2010년 여행

제주 올레 5코스, 6코스, 우도, 성산봉(2010.10.8-11)

낚시캠핑 2011. 1. 12. 12:04

제주 올레 5코스, 6코스, 우도, 성산봉

 

2010년 10월 8일(금) - 11일(월)

 

1. 출발

  1년에 한번은 제주도로 가기로 마음먹은 바 시간있을때 출발~ 아침 7시 비행기로...

 

2. 올레 5코스
  제주공항에 내려 시외버스터미널까지 버스로 이동한후 남조로길을 이용하여 남원가는 버스를 탔다. 요금은 2,500원 시간은 약 55분. 비가 조금씩 내리는데 걸어도 괜찮을지 조금 망설여진다. 하지만 남원포구에 도착해서 보니 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걷는 올레꾼들을 보게 된다. 그럼 나도~ 우비를 꺼내 입고 걷기 시작. 남원포구에서 10시경 출발하여 쇠소깍을 향한다. 바닷가나 절벽 등에 뚫린 바위그늘(큰언덕)을 제주방언으로 큰엉 이라 하는데 5코스의 주된 풍광이다. 해안가를 끼고 주욱 걷는 길은 시원하면서도 간혹 나타나는 숲길이 아기자기함을 더해준다. 날씨가 흐려서 더 운치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무리를 지어다니는 올레꾼들을 제법 만나게 되는데 어떤 무리는 소란스럽기가 그지없고 어떤 무리는 조용히 그야말로 놀멍쉬멍 수다도 떨면서 간다. 소란스러운 무리는 어디가나 반갑지 않은 존재다.

 

5코스 전반부

 

  한참 눈이 호강하며 걷다보면 신영영화박물관을 만나게 된다. 이곳에는 적당한 휴식공간도 있고 간단한 차를 마실수 있는 공간도 있다. 박물관 안을 들어가보지는 않았지만 드나드는 사람이 거의 없는 듯 했다.

 

신영 영화박물관

 

  영화박물관을 나와 다시 올레 길을 걷는다. 인터넷으로 검색했던 맛있는 물회집이 문을 열지 않았다. 주민에게 물어보니 인근에 식당도 없단다. 쇠소깍 까지 가야 식당이 있다고 한다. 할 수 없이 쫄쫄 굶을 수 밖에 없다. 이 5코스 중간쯤에는 게스트하우스가 있다. 이름이 기억은 나지 않는데 이런 곳에서 하루 묵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올레 5코스 중반부

 

  배고픔을 참아가며 걷다보니 어느덧 쇠소깍에 당도한다. 쇠소깍 상류에서부터 제법 경관이 웅장하다. 다리가 아파온다. 어느덧 출발한지 5시간이 지났다. 아침에 너무 일찍 출발해서인지 졸립기도 하고 피곤이 몰려온다. 서둘러 쇠소깍까지 내려가서 6코스 출발점까지 찍고 마무리를 한다. 식당을 찾아보았으나 맘에 드는 식당이 없다. 6코스 초입쪽에 낯익은 이름의 식당이 있어서 가보았지만 아직 시장을 보기 전이라 식사가 안된단다. -.-

쇠소깍

 

  이럴바에야 서귀포 시내에 가서 식사를 하는게 나을것 같아 택시를 탔다. 이 택시의 기사는 잠시 눈을 붙이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깨우기가 미안하기도 했지만 깨울 수밖에 없었다. 기사한테 물어보니 서귀포에서 제일 유명한 뚝배기 집으로 데려다 준단다. 그곳은 바로 삼보식당. 이곳이 제일 맛있다고 하는데 전복뚝배기 한 그릇에 소주 한병을 비웠다. 맛은 나쁘지 않았다. 유명하긴 유명한 곳인가 보다. 전화통화한 친구녀석도 이곳을 안다. 식사를 마치고 바로 옆의 대림모텔에 숙소를 정하고 일단 휴식을 취했다. 아~ 그런데 냄새만 좀 나지 않으면 좋겠는데 싼맛에 그냥 잔다. 게다가 모기까지... -.-
  불현듯 ‘태어나서 가장 잘한 일이 무얼까?’ 라는 생각좀 해본다~  주변을 한참동안 돌아다니며 구경했다. 결국 사진속 전어를 포장해서 숙소에서 먹었다. 제주도에서 전어라니...

숙소에서 전어회를

 

 

2. 올레 6코스
  다음날 아침 7:00 기상. 일찍 일어났다. 아침에 하늘을 보니 어제와는 완전히 다른 파란 하늘을 보여준다. 숙소에서 조금만 가면 외돌개다. 외돌개에서 쇠소깍까지 6코스를 거꾸로 걸어볼 생각이다. 외돌개까지 내려가는 대신 새섬방향으로 진행한다. 외돌개까지 들어가면 들어간 길을 다시 나와야 하기 때문이다. 새섬가는 길은 아스팔트로 포장이 되어 있는데 터벅터벅 걷기엔 괜찮은 길이다. 새섬은 새가 많은 섬이 아니라 지붕의 재료로 쓰이는 ‘새’라는 식물이 많아서 새섬이라고 한단다. 그런데 정작 새섬에 들어가보니 새소리도 많이 들렸다. 새섬은 새연교라는 다리를 하나 건너야 하는데 이 다리는 돛을 형상화한 주탑을 가지고 있는 사장교이다. 새연교 앞에는 유람선 및 잠수함을 탈 수 있는 선착장이 있다. 관광객이 제법 눈에 띈다. 근처 바다위를 보노라니 고기들이 튀는게 보이는데 숭어인가? 아니면 멸치인가? 너무 멀어서 알 수 없다. 새섬 앞에는 문섬이 있는데 납작한 섬형태가 특이하다.
  새연교를 건너 새섬에 들어서면 나무데크가 놓여 있어 섬을 둘러볼 수 있게 해놓았다. 새소리도 많이 들리고 나무들도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어 산책하기 아주 좋다. 주변 주민들의 산책이 눈에 많이 띄는 걸로 보아 좋은 휴식공간임을 알게 해준다.

숙소에서 새섬까지

 
  다시 새연교를 건너와 천지연으로 향한다. 오래전에 와본 적이 있는데 별고 기억나는 게 없다. 그래서 2,000원이나 투자해 안으로 들어섰다. 입구의 식당에서 요란하게 호객행위를 하고 있었지만 조금이라도 맛있는 걸 먹겠다는 신념하에 참는다. 안으로 들어서니 천지연까지는 조금 걸어 들어가야 한다. 폭포 입구에 다다르니 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분주하다. 옆에 위치한 벤치에 앉아 사진 찍는 사람들을 구경도 하고 비워진 물병에 물도 채운다. 폭포소리가 커서 제법 시끄럽다. 예전 느낌으로는 자그마한 폭포였던거 같은데 제법 규모가 큰 폭포다. 한참을 구경하다 사진 몇장을 담고 발길을 돌렸다. 나오는 길에 오리가족도 한 컷.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천지연 폭포

 

  천지연을 나와 천지교를 건너 서귀포항 쪽으로 이동했다. 올레길을 거꾸로 걷다보면 이정표가 정방향으로 걸을때보다 잘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천지교를 건너 한참을 어디로 가야할 지 헤맸다. 서귀포항으로 가다보니 맘에 드는 간판이 보인다.
  ‘제주할망뚝배기’
  간판에 할머니 들어가면 기본은 한다는 생각에 아침을 해결하러 들어갔다. 이때가 10시경. 배가 고플때다. 안에는 제법 사람들도 많다. 어느 정도 인정을 받은 집인가 보다. 그나저나 이러다간 계속 뚝배기만 먹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여기서도 뚝배기. 9,000원
  든든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나와서 바로 옆에 있는 계단으로 올라섰다. 밥을 먹어서인지 올레 화살표가 잘 보인다. ^.^;
  한참을 포장된 길을 걷다보니 이중섭 거리가 등장한다. 어떻게 둘러봐야 좋을지 조금 난감하다. 역시 이정표가 잘 눈에 띄질 않는다. 그래서 대충 내 마음대로 동선을 잡고 둘러보았다. 한켠에 이중섭 미술관이 있는데 직원에게 양해를 구하고 이곳에서 화장실을 이용했다. 그냥 표를 끊고 느긋하게 구경도 할 걸 그랬다. 그리 비싸진 않았던 거 같은데...
  이중섭 거리를 나와 또 한참을 걷는다. 걷다보면 정방폭포 전에 전망대가 있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과 주변에 전시되어 있는 사진을 감상하느라 잠시 쉬어갔다. 곧이어  정방폭포 이정표가 보인다. 정방폭포는 그냥 폭포소리로 만족하고 패스. 이곳을 지나 조금 더 진행하면 소정방폭포가 나오는데 아기자기하고 예쁜 폭포다.

 

이중섭 거리, 소정방 폭포

 

  걷다보니 어느덧 칼호텔 뒤편 길이 나타난다. 좌우에 무슨나무인지는 모르지만 인위적으로 잘 조성해놓아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조금 더 가니 국궁을 하는 장소가 보인다. 제법 큰 대회도 치른다고 하는데 글쎄~ 규모가 너무 작아 보인다. 하수종말처리장을 지나면 울창한 숲길을 만나게 된다. 이 숲길이 아기자기하고 재미나다. 아마 제주대학교 연수원 주변이 아닌가 생각된다. 길은 좁아서 양방향 동시 진행이 다소 어려울 정도다. 나만 거꾸로 진행하니 왠만한 건 내가 다 양보한다. 다시 또 평범하고 다소 지루한 길이 나타난다. 다행스럽게도 가다가 막걸리를 파는 간이 쉼터가 나타난다. 막걸리 한잔 하고 가라고 아저씨가 하는데 정작 파는 사람은 할머니다. 아들인가 보다. 목도 마르고 배도 고프고 다리도 아프던 차에 잘됐다 싶어 들어섰다. 전을 시켜 먹기엔 양이 너무 많을 듯 하여 막걸리만 2,000원을 주고 마셨다. 막걸리를 직접 빚었다고 하는데 그 맛이 정말 특이하고 맛있다. 너무 맛이 좋아서 지나가는 올레꾼에게 내가 권하기까지 이르렀다. 젊은 부부였는데 부인이 막걸리를 마시더니 아주 맘에 들어한다. 잠시 같이 있었을 뿐인데도 헤어지려니 아쉬운 마음이 든다. 배도 채웠으니 다시 일어선다. 이제 조금만 더 가면 쇠소깍이 나올 것 같은데 그 전에 식사를 해야 한다. 쇠소깍에 가면 먹어줄만한 식당을 찾기가 어렵다는 것을 어제 경험했기 때문이다. 보목포구에 들어서니 사람들이 많은 물회집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음... 어제 먹지 못한 물회를 오늘 맛보면 되겠군 싶다. ‘어진이네 횟집’. 이곳에 들어선 게 오후 1시 40분이었다. 그러니 4시간 여만에 다시 식사를 하는 셈이다. 배가 그리 고프지는 않았지만 물회로 유명하다고 하는 집이기에 맛보기로 했다. 벽면엔 방송출연 사진이 많이도 붙어있다. 무얼 먹을까 하다가 한치물회를 주문했다. 수족관에서 한치를 보았기 때문에 싱싱할 거라 기대하면서... 그런데 자리물회를 시키는게 나았을지도 모르겠다. 내가 주문한 한치물회는 만족할 만한 맛이 아니었다. 그런데 양만큼은 대박! 그걸 다 먹느라 배가 고생했다.

 

 

칼호텔에서 쇠소깍까지

 

  이제 계속해서 걷는 해안길이다. 계속 걷다보면 쇠소깍에 다다른다. 쇠소깍에 도착하니 오후 3:00. 내일 우도를 들어가기 위해 성산포로 이동. 주말이라 근처 숙박장소가 마땅치 않아 오조리 해녀의 집에서 숙박. 저녁으로 전복죽

 

3. 우도
  다음날 아침 8:00 우도행 배를 타고 우도로 들어섰다. 주말이라 그런지 관광객들도 제법 있었지만 주민의 숫자가 훨씬 많았다. 우도를 나올 때 관광객들이 많았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내가 움직인 시간이 너무 이른 시간이었나보다. 배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걷기 시작했다. 선착장 주변에는 갖가지 타고 돌아다닐 수 있는 것들을 대여하고 있었다. 자전거까지는 이해가 되는데 그 이상은 좀 제한해야 하지 않을가 하는 생각이 든다.
  우도는 온통 땅콩밭이다. 처음에는 그것이 땅콩밭인 줄 몰랐다. 그런데 수확해 놓은 것을 자세히 보니 뿌리에 땅콩이 달려 있었다. 한창 수확중이었다. 우도에서 모든 경계표시는 돌로 하는 듯 했다. 집 내부의 텃밭도 돌로 구획을 지어놓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유명한 산호해수욕장에 들어섰다. 해변으로 들어서서 보면 모레가 아니고 산호가 죽어서 형성한 퇴적물로 이루어졌다고 하는데 이는 오해이다. 실제로는 홍조류가 광합성을 하여 세포 혹은 세포사이에 탄산칼슘을 침전시킨다고 하는데 이것이 주된 퇴적물을 이루어 형성한 것이 현재 우도의 산호해수욕장이다. 이런 형태는 세계적으로 드물다고 한다. 어쨌든 사진으로 찍어놓고 보면 팝콘같이 보인다.
  우도의 올레길은 해안으로 나왔다가 다시 안으로 들어갔다가 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구성된다. 그래서 섬을 들락날락 하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역시 주된 루트는 해안길이다. 가끔 말도 구경할 수 있고 야생화도 사진에 담을 수 있다. 산우물통 해녀촌에서 문어 한 마리와 소주 한병으로 아침을 대신했는데 혼자서 가볍게 먹기에 그지없는 메뉴였고 장소였다. 혼자 혹은 둘이 가볍게 반주와 함께 요기하고 싶다면 강추!

우도 전반부

  우도에서 교량으로 연결된 또다른 섬이 있다. 바로 비양도다. 아주 자그마한 섬인데 등머울이라고 불리우기도 한단다. 정자, 등대 및 야생화들이 가득하다. 한번 휙 둘러보았다.

 

비양도

  이제 우도 등대를 향해 간다. 우도 등대공원 주변에는 많은 식당과 관광객들로 붐볐다. 단체로 온 버스도 있고.... 이곳이 우도 관광의 핵심인가 보다. 바로 옆에는 검멀레 해안이 있는데 이곳에 내려가보지는 못했다. 우도 등대를 향해 오르는 길은 초입만 조금 힘들뿐 금방 정상에 올라설 수 있는 산이다. 여러나라의 등대를 전시해놓아서 서로 비교해볼 수 있도록 해놓았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그 많은 관광객들에도 아랑곳 않고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소들이었다. 소가 누워있는 모양이라 해서 우도라 했던가... 그래서인지 한가롭게 노니는 소나 말을 보면 이 섬의 주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굳이 한가롭게 있는 소에게 다가가서 귀찮게 하려는 사람들도 보인다. 그냥 놔두지를 못한다. 등대를 내려와서 또 얼마를 걷고 나서야 선착장에 도착한다.

 

우도 등대공원 주변

 

  우도에서 짬뽕을 먹어보고 싶었지만 식당이 공사중이라 맛을 보지 못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배를 타고 나와 내일 올라갈 성산일출봉 쪽으로 향했다. 걸어서 가자니 제법 시간이 걸렸다. 성산일출봉 근처에 도착하니 오후 3시경이었다. 한번 짬뽕에 꽂혔기에 중국집을 찾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중국집을 찾게 되었고 삼선짬뽕을 맛볼 수 있었다. 해산물은 신선한것 같았고 맛또한 나쁘지 않았다. 역시 섬이나 해안가에 오면 짬뽕을 먹어보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다.
  인근의 모텔을 잡고 너무 이른 시간부터 움직인 탓인지 잠들었다가 저녁 7시에 깼다. 밖으로 나가 주변을 구경하는데 아무리 둘러보아도 혼자서 들어갈 만한 식당이나 술집이 없다. 심지어 포장을 하려해도 혼자서 먹기엔 버거운 양만을 내민다. 별 수 없이 마트에서 캔맥주와 김을 사들고 모텔로 돌아와서 한잔 후 취침. 이럴 땐 정말 누가 같이 술좀 마셔주면 안되겠뉘? 분명 주변에 혼자온 사람이 있을터인데....

 

4. 성산일출봉
  5시 30분에 기상하여 성산일출봉으로 향했다. 그런데 그 시간에도 요금을 받고 있었다. 정말 부지런하다. 날씨는 흐려서 시원한 일출을 볼 수는 없었다. 그런데 성산봉에 오르는 길이 제법 경사가 급하다. 급하게 오르려 했다간 다리에 쥐나기 딱 좋은 그런 경사다. 성산일출봉에서 바라보니 성산포 주변이 한눈에 담긴다. ‘아~ 이렇게 생겼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그동안 오갔던 길들을 찾아본다. 성산봉을 오르내리는 길에서도 새로운 풍경들이 눈에 잡힌다. 제일 위에서 보이지 않던 것들이 아래로 내려오면서 보이기도 한다. 어떤 것은 딱 그곳에서만 보이기도 한다.
  이제 공항으로 가기 전 또 배를 채워야 한다. 어제 저녁에 보아두었던 ‘해촌뚝배기’로 향했다. 아주 유명한 집이라고 들었다. 그런데, 너무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문을 열지 않았다. 성산일출봉 근처라면 해뜨면 무조건 열어야 하는 것 아닐런지... 문 열때까지 시간을 보내야 한다. 물론 문을 연 다른집이 있긴 하지만 기다려서 먹어볼 요량이다. 그래서 광치기 해변까지 걸어보기로 했다. 이곳 광치기해변에서 보는 일출이 아름답다고 하던데... 언젠가는 이곳에서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일출을 한번 보리라 다짐한다. 광치기해변 끄트머리에 식당이 있는데 이곳도 아직 개시 전이고 한참 허술하다. 다시 ‘해촌’으로 향했다. 드디어 9시경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전복뚝배기를 이번여행에서만 세 번이나 먹는다. 그리고 전복죽과 짬뽕. 나머지 끼니는 뭘 먹었나 모르겠다. 아마 굶었거나 술을 마셨겠지.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성산일출봉, 광치기해변의 말

 

  공항으로 향했다. 제일 큰 레미마틴 한병을 면세점에서 구입하고 비행기에 올라 집으로.

 

하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