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연휴. 연휴 하루 전 느닷없이 동해로 향했다.
그래서 찾은 곳이 연곡해수욕장. 이곳은 한번 들러보고 싶었던 곳.
다행히 친한 동생녀석이 동행해주어 심심함을 면할 수 있었다.
연곡해수욕장은 아직 개장전이어서 야영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개수대는 폐쇄한 상태이고 화장실은 한곳만 열려있었다.
그래도 야영하는 팀이 드문드문 있는 걸 보면 오픈하면 아마 왁자지껄 할 듯한 생각이 든다.
첫날은 해진후에 도착한 관계로 서둘러 집 짓고 가지고 간 음식을 술과 함께 소진하고 취침.
다음날 아침 주변을 돌아보았다. 오랫만에 보는 동해. 하지만 현재 이곳은 밤에 군이 통제해서 들어갈 수 없다.
그늘이 충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뙤약볕은 조금 피할 수 있다.
나는 언제까지 저런 기구를 이용했는지 기억이 잘~
해수욕장 앞 민가 담벼락에 꽃1.
꽃2.
둘째날 밤에 해변으로 향하는 입구쪽에 삼각대를 세워보았으나.... 별로~
셋째날, 동행했던 동생녀석은 집으로 향하고 난 설악산으로 고!
도착해보니 와~ 야영장에 빈틈이 거의 없다. 두바퀴를 돌다가 포기하고 집으로 향하기로 마음먹은 순간, 귀퉁이에 텐트를 던질만한 곳을 발견, 눌러앉았다. -.-' 정말 사람 많더군.
정말 오랫만에 왠만한 사람은 가보았을 비선대롤 찾아보았다. 어슬렁 어슬렁~
설악산은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제 모습을 전부 보여주지 않았다.
와선대... 정말 딱 눕고 싶다.
비선대 풍경 1
풍경2
풍경3
바위에 자리잡은 작은 소나무가 눈에 들어와 찰칵~
비선대와 이별하다 아쉬워서 찰칵~
하루종일 굶었더니 배가 고프다. 버스를 집어타고 아바이마을로 가서 가리국밥과 소주1병 뚝딱!
나에게는 순대국보다 가리국밥이 맞는 것 같다.
아바이 마을 해변에서 왠 여인이 낚시하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찰칵~ 잘 안보인다. -.-'
이곳은 성수기에만 열린다는 수복탑앞 포장마차촌.
영금정에서 바라본 동명항 회센터... 오랫만에 접하는 호객행위. 여름 휴가철때는 아마 여기는 걷기도 불편할 듯. 호객행위는 위 포장마차촌도 마찬가지...
영금정
이 다리는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얼마전에는 들어갈 수 있었는데 무슨 사고라도 난 것일까~
영금정의 유래가 되는 바위. 유래는 각자~
배도 휴식을...
수복탑 앞에서 오징어찜을 만원어치 주문했다. 네마리 만원.
개인적으로 오징어 요리중 으뜸은 내장과 함께 통채로 쪄내는 찜이라고 생각한다. 싱싱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요리.
특히 술안주로는 아주 딱~ 이다.
텐트안에 펼쳐놓고 한 컷. 보기엔 어떨지 모르나 정신없이 넘어가는 안주다.
강원도에 오면 사임당 막걸리를. 종류는 서너가지.
이번에 새로 장만한 주전자와 호스버너. 찻물을 끓일때 아주 간편하고 좋다.
북새통을 이루는 야영장을 담고자 했으나 운치만 있게 나왔다. 저 불빛 너머에 엄청난 수의 텐트들이 즐비했다.
가져온것이 없으니 이런 귀퉁이에도 자리를 잡을 수 있다. 가져온것이 많았다면 민폐를 끼치지 않고 자리 잡기가???
오랫만에 녀석이 고맙고 기특하다.
아침에 눈뜨고 즉석 국수를 하나 털어넣고는 집으로 향했다. 갑자기 미시령옛길이라는 표지판이 눈에 밟혀 구불구불 한참을 돌아서 왔다. 오는 길에 보니 이제서야 도심을 탈출하는 차량들로 고속도로가 제구실을 못한다. 주말마다 도망치고 다시 들어가는 도시... 대체 왜~
인제에서 황태를 샀는데 생각보다 비싸서 조금 놀랐다. 한번도 사본적이 없었으니 비싸다고 생각하는 나도 조금 우습다. 요즘 심심치않게 먹고 있다.
속초는 다 좋은데 좀 멀다.... 그래도 아마 또 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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