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을 지나 태안에 위치한 꾸지나무골.
인터넷을 검색하다 우연히 발견하고 별 망설임 없이 찾아간 곳.
해변은 자그맣다.
경계.
봇짐들고 길 떠나는 깡통로봇.
날 선 바위.
멋지고 한가로워 보인다. 하지만 집 주인은 염분에서 집을 관리하기 위한 힘든 과정이 숨어있을터.
왠 콩? 사실은 돌.
철수할 때까지 계속 같은 자리에서 물이 들고 남에 따라 조금씩 움직이며 주인 기다리던 배.
이녀석도 새우깡 맛에 완전 푸욱 빠졌다. 1 미터 까지 유인할 수 있었음. 아무거나 다 먹는 줄 알았더니 나름 입맛에 고집이 있다.
화력발전소.
독살. 밀물 때 같이 들어온 물고기들이 빠져 나가지 못하도록 돌로 둑을 쌓아놓는다. 다시 물이 들어오기전까지 체험을 할 수 있다는 데, 요즘은 물고기가 없어 고기를 풀어 체험한다고 한다. 한참 있자니 여기 저기 우럭을 잡고서는 환호성이 터진다.
외국인(미국인이라 추정)이 가이드(추정)와 함께 예닐곱명 왔는데 목소리가 어찌나 크던지 시선을 모은다. 따가운 시선들도 제법 있었으리라. 어느틈엔가 야영온 청년의 제의인듯 한데 팀을 나눠 축구를 하고 있다. 그 조그만 해변이 시끌벅적.
같이 간 친구가 잠시 눈을 붙이고 휴식을 취하는 시간 솔향길은 조금 걸어보았다. 텐트가 제법 여러동 보인다.
오고간 흔적들.
걷다보면 올라갔다 싶으면 내려가고 내려왔다 싶으면 올라가고의 반복. 내려오면 이런 작은 해변이 나타난다.
팬션도 있고
세명의 중년이 한자리에... 조금은 아이같은 면들이 나타나기도 하고 삶의 무게가 느껴지기도 한 야심한 시간.
불장난도 하고.
돌아가는 길에 들른 지인이 강력 추천한 서산시청 앞 진국집. 그냥 들어서면 사람 수에 따른 백반이 나온다. 대체로 입에 맞았으나 다소 맞지 않는 음식도 있었다. 토속적인 백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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