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여행

선자령(2010. 3. 13)

낚시캠핑 2010. 11. 9. 19:24

2010년 3월 13일 토요일

 

  설산을 구경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마침 얼마전에 눈이 많이 왔기에 기대하고 선자령에 가기로 했다.  전날 아이젠을 구하기 위해 열심히 돌아다녔으나 마땅한 제품을 구하지 못했다. 올해 유난히 눈이 많이 와서 좋은 제품들은 다 바닥이 난 상태라고 한다. 홈플러스에 가서 맘에 들진 않지만 과감히 두 개 구입했다.
  선자령에 가려면 구대관령휴게소에서 출발하면 된다. 바로 옆은 양떼목장.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제법 많다. 그런데 눈이 많이 와서 패치를 신어야 한단다. 그래서 패치는 K가 휴게소에서 샀다. 처음 착용해보는 아이젠과 패치. 곁눈질로 다른 사람 하는 거 보고 장비를 착용한 다음 출발.

  와~ 눈이 많이 오긴 왔나보다. 길은 아주 좁게 형성되어 있고 잘못디디면 허벅지까지 눈속으로 파묻힌다. 아마 패치를 착용안했으면 신발은 다 젖었을거다. 아쉬운 점은 눈꽃이 없었다는 거다. 조금만 더 빨리 왔으면 장관을 봤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입구에서 사들고 간 막걸리를 정상에서 마시는 데 그 맛이 형언할 수 없다.